올해 5세대(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과 함께 전 세계 5G 스마트폰의 90%를 보유하는 '5G 강국' 지위를 주도할 전망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5G 수요가 다소 위축될 우려도 제기된다.
22일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trategy Analytics)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사업 중 5G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99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1900만대보다 10배 이상 많은 규모다. 5G 보급률도 지난해 1%에서 올해 15%로 급등할 전망이다.
SA의 빌레 페테리 우코나호 부국장은 "올해 최대 5G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과 미국, 한국, 일본, 독일"이라며 "이 5개국이 전 세계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 10대 중 9대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도 중요한 지역이지만 앞으로 1~2년 동안 대규모의 5G 시장이 형성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5G 스마트폰 산업이 빠르게 커지고는 있지만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수요도 어느 정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19에 대한 공포와 그에 따른 경기 침체가 5G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며 "현재 아시아에서는 스마트폰 생산이 방해를 받아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5G 기기를 사기 위한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G 업계가 예상한 것보다 수요가 훨씬 약하겠지만 코로나19가 통제될 경우 하반기에는 강력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