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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ZTE 둘다 미국 국가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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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 장관이 중국 통신기기업체들을 재차 국가안보 위협으로 지목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화웨이와 ZTE가 각각 다른 이유로 미국에 안보 리스크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두 업체가 우리 국가안보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도 화웨이와 ZTE에 대한 제재 사유가 다르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지난달 화웨이를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올려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할 때 정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는 화웨이에 핵심부품이나 기술이 이전되는 것을 사실상 차단하는 제재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의 유착관계 때문에 자사 장비로 기밀을 수집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는 연방 관보에서는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제재를 위반해 미국 재화, 서비스가 이란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점을 제재 사유로 적시했다.

ZTE는 작년 4월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폐업위기에 몰렸다가 회생했다.

미국은 벌금 10억 달러, 미국이 선임한 준법감시팀의 사내 배치, 경영진·이사회 교체 등을 조건으로 같은 해 6월 단계적 제재 해제 방침을 밝혔다.

로스 장관은 ZTE에 대한 제재는 "법원에서 이뤄진 합의를 위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ZTE는 북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법을 위반하고 이들 국가에 장비를 공급하는 사업 거래를 했다가 적발된 뒤 2017년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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